해남군의 올해 물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해 9만3860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는 양식 초기 수온이 낮아 수확량이 잠시 주춤했으나 점차 수온을 회복하는 등 해황이 안정되고, 김 생산 어업인들의 꾸준한 어장관리 노력으로 지난해(8만9796t)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군은 생산량 증가에도 물김 위판액은 983억원으로 지난해 988억여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근 지자체의 양식 면허지 확대 등으로 전체 물김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물김 위판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000억원대 생산을 곧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 양식 기자재 공급, 김 육상채묘, 김 활성화 처리제 지원 등 10종의 양식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해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해남 김 산업의 연건 분석 및 발전 전략을 수립해 지역 내 주도형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김 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물김 생산지이자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전국 최대로 100개소가 넘는 등 어민소득 증대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의 올해 김 양식은 627어가에서 9611ha 면적에 12만 5000여책을 시설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김 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해남군의 주도형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기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원초의 수급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비롯해 생산가공 기반확충과 6차 산업과 연계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