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특산물인 백세미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1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친환경 명품 쌀로 인정받은 곡성군 석곡농협의 ‘백세미’ 품종 다양화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백세미는 곡성 석곡농협에서 누룽지향으로 특허를 받은 쌀로, 지난 2016년 쌀값 폭락에도 공공비축미곡 매입가보다 6000원을 더 받는 등 농가의 소중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새해 설 명절을 앞두고 잡곡세트(수퍼자미(검정), 홍미, 콩, 찹쌀, 현미, 수수, 조)를 개발, 현재 선물세트(6·8·10㎏)와 함께 선보여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는 측면에서 기능성쌀 등 품종을 다양화하는 한편,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백일과 돌, 결혼 등 기념일에 선물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백세미 전용 육묘장에서 공동 생산된 우량 육묘를 계약 재배 농가에 공급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정시설은 HACCP시설 구축으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백세미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측은 2017년에는 계약재배 면적을 157ha로 확대해 1000여t을 매입했으며 올해는 계약재배 면적을 2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세미는 어른들에게는 누룽지향, 어린이들에게는 팝콘향으로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판매가가 1㎏당 5000원에 달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단점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백세미가 곡성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