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본향 보성에서 서편제소리축제가 열린다.

보성군은 오는 10월 20일부터 3일간 보성다향체육관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등에서 ‘제 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연다.

보성군은 판소리의 본향으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이며,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민중의 삶과 애환이 서린 판소리를 바탕으로 예술축제 형태로 치러진다.

첫날인 20일에는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 선생 추모행사가 열리고 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타악 아작의 ‘장구 FREE!’ 공연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뉴욕국악협회 초청공연,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올댓코리아 소리길 공연, 역대 대상 수상자 초청 공연 등이 잇따른다.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추임새 경연대회 등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한편,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