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서중마을은 바다가 내륙으로 들어온 고깔모양의 강진만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마량항과도 가깝다. 마을 앞 바다에는 ‘잘피’라는 바다 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것이 해양생물의 산란 및 보육 장소의 구실을 한다. 부영양물질을 걸러내 바다 속을 정화하고 적조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다보니 서중마을 앞 바다에서 나오는 특산물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중마을 특산물은 전통 수제 김, 마른미역, 전복 등이 있다. 서중마을 수제 김 주원료로 쓰이는 원초는 강진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무산김이다.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충분히 노출시키는 지주식 방식으로, 김 본래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수제 재래 김은 일반 김보다 더 길고 두꺼울 뿐만 아니라 구멍이 숭숭 뚫려 모양은 투박하다. 하지만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강진 김은 최상품이었고, 몇 해 전만 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맛은 검증됐다. 가격도 1속(100장)에 3만원으로, 일반 김보다 4배가 넘는다.

마른 미역은 다른 지역의 미역에 비해 고소하고 쫄깃하며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아 끓일수록 맛이 깊어진다. 전복은 강진만 청정해역 갯벌에서 자라는데 일반 전복보다 식감이 좋고 영양분이 많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산물 구매 문의:이귀순 강진 서중마을 사무장(010-5220-8525)

/김중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과장

kjkair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