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의병사 집중 조명 사업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다.

16일 보성군에 따르면 내년 보성군 재정명 천년을 앞두고 의향 이미지 제고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의병사 정립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과 역사문화자원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보성군은 민선 6기 군정 역점시책으로 내년 2월까지 보성 의병사 발간 자료조사 및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보성군은 특히 임진·정유재란, 정묘·병자호란, 한말·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까지 의병 발굴 및 조명, 지역 여건 및 보성 의병사·사건, 인물정리,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훈장을 받은 인물의 행적을 발굴하고, 의병 관련 유적·유품 발굴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보성군은 또 임진·정유재란에 활동했던 죽천 박광전 기념관 건립과 임계영 장군 사당을 건립해 역사 속에 잊혀져 가는 애국 충절열사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한편 이순신 장군 복원사업과 연계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는 상유십이 장계를 올린 열선루 중건 사업, 상유십이 공원 조성, 보성읍성 복원, 군영구미 등 그동안 묻혀있었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개발해 역사문화 관광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보성군은 민선 6기 들어 보성군수 관사를 이순신의 장인, ‘방진’의 이름을 딴 방진관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충무공 학당 운영으로 의향보성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었다. 또 한말 담살이 의병장으로 활약한 안규홍 장군 선양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대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안규홍 장군을 재조명하는 창작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성군은 특히 민족의 선각자이자 독립운동가이며, 대종교의 중광자인 홍암 나철선생이 태어난 벌교읍 금곡마을에 지난해 11월 2일 순명 100주기를 맞아 홍암나철기념관도 개관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지역 역사자원 선양 및 발굴을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역사적 사료와 그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있다”면서 “보성의병사 정립, 이순신유적 복원 사업, 문화유산 보존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꽃피는 보성을 만들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