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에 역발상으로 대응해 지역을 전국에 알린 유근기(사진) 곡성군수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정치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곡성군은 지난 19일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개최한 제14회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유 군수가 ‘올해의 정치인’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유 군수는 2016년을 뜨겁게 달군 정치 부분 인물로 선정돼 한류스타 송중기, 바둑천재 이세돌,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걸그룹 트와이스과 함께 브랜드 대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는 국내 20·30대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구성해 모두 88개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브랜드평가단이 현장투표를 통해 10개의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유 군수는 영화 ‘곡성’으로 인한 지역 이미지 실추 우려를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역발상이 담긴 기고문으로 당당하게 대처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군수의 기고문이 화제가 된 이후 지난 5월에 개최된 곡성세계장미축제에는 곡성 주민 인구의 약 8배에 달하는 2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성과를 얻었다.

2003년부터 진행된 브랜드대상 시상에서 기초 지자체장이 정치인 부분에서 수상한 것은 유 군수가 최초다.

/곡성=김계중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