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출신 선미숙<사진> 명창의 ‘여덟 번째 소리 이야기(녹차향에 소리싣고∼!)’가 내달 2일 오후 3시 보성군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사)보성소리 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보성 출신의 선미숙 명창이 한애순 명창에게 사사 받은 단가 강호풍광을 초연하며 보성소리와 동부민요, 가야금병창, 남도민요의 대표적 소리인 육자배기, 보성을 대표하는 보성아리랑 등 다양한 소리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보성 소리 중에서 소리할 심청가 대목은 심황후가 맹인잔치를 열어놓고 부친을 기다리는 대목부터 심봉사가 눈을 뜨게 돼 황후가 된 딸을 만나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 대목까지다. 고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이명식 선생이 맡는다.

선미숙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로 등록돼 있다.

선 명창은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명창부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비롯한 남도민요 경창대회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박녹주국악대전 종합대상(대통령상)수상 등 각종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현재 전남도립국악단원 및 (사) 보성소리 보존회 이사장으로도 활동중인 선 명창은 “후진양성과 보성소리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꾸준히 노력하는 진정한 명창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특히 이번 8번째 공연이 고향에서의 첫 발표회이기도 한 만큼 그 어느 공연보다도 멋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