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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돌아왔지만 … KIA 3-7패
공·수에서 아쉬웠던 부상 복귀전
롯데 박세웅 1473일 만에 KIA전 승
2020년 08월 01일(토) 21:28
KIA 김선빈이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7패를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김선빈이 2번 타자 겸 2루수로 지난 7월 5일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섰지만 공·수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4타석에서 안타 없이 땅볼 3개와 삼진 1개만 기록한 김선빈은 수비에서도 불안한 송구 2개를 남겼다. 이 중 하나는 실책으로 기록됐고, 실점으로도 연결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선빈이 복귀 후 첫 타석에 섰지만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사 2루에서 터커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좌전안타로 터커를 3루로 보낸 나지완이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1회초가 끝난 뒤 1회말 KIA 선발 임기영이 선두타자 정훈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1-1.

2회초 KIA가 다시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KIA가 김민식-유민상-나주환의 연속 3안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무사 1·2루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박찬호에게 번트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박찬호가 임무에 실패했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창진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기록됐다.

그리고 2회말. 임기영이 볼넷으로 한동희를 내보냈고, 마차도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터커의 2루타로 맞은 3회초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가 이어진 수비에서 역전을 당했다.

다시 볼넷으로 시작한 임기영.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했다.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박찬호가 런다운을 시도했지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3루수 나주환에 이어 2루수 김선빈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어 김선빈의 송구가 높게 갔고, 공을 받은 박찬호가 전준우 태그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태그를 피하던 전준우가 잔디를 밟으면서, 윌리엄스 감독이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어필을 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한동희의 땅볼과 신본기의 병살타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아쉬운 장면이었다.

5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임기영이 전준우의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번트를 시도한 한동희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원아웃. 마차도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2루로 송구를 하면서 병살타가 기록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선빈의 송구가 1루수 유민상 위로 한참 벗어나면서 전준우가 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임기영의 성적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이 됐다.

초반 흔들리던 박세웅 공략에 실패한 KIA는 6회 나지완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대의 자멸로 초반 위기를 넘긴 박세웅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2016년 7월21일 이후 1473일 만에 KIA전 승리투수가 됐다.

임기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문경찬이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KIA는 3-7로 승리를 내주고, 다시 5위로 내려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